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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감사와 고위직, 주요간부와의 청렴대화 및 간담회(140523)
작성일 : 2014-05-29 조회수 : 4,588

<상임감사 말씀요약>

- 상임감사와 고위직, 주요간부 청렴대화 및 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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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본사 7층 상임감사실 및 인근식당

                                                            일시 : 2014. 5. 23.(금)

 

_?xml_: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  오늘 청렴대화에 참석해 주신 사업본부장님 이하 각 실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는 이미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저는 취임 후 지금까지 공사의 청렴성 향상을 위한 청렴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1:1대화’ 및 ‘그룹별 청렴대화’ 등 공사 직원들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러한 활동 중 지난 주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었고 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공사 각 부서의 업무정상화와 공직기강 쇄신을 위해서는 본부장님 이하 각 실장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고위직 및 주요간부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 판단되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각 실,팀별로 사장님께 대한 업무보고도 진행되고 또 여러 회의석상을 통해 실장님들간 많은 의견들이 오고가겠지만 저는 이 자리가 업무전반에 대해 공유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 형식이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실장님들께서 새롭게 중임을 맡으셨지만 각자의 부서 업무 전반에 대한 파악은 아직 미흡하실 줄 압니다. 하지만 구조조정 이후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기에 한시라도 더 빨리 여러분들을 뵙고 ‘청렴’, ‘소통’, ‘안전’이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필요성 있었기에 업무에 바쁘시겠지만 사업본부장님 이하 여러 간부님들을 오늘 이 자리에 급박하게 모시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사업본부장님 이하 여러 실장님들께서 많은 말씀을 나누셨지만 방금 말씀하신 경영지원실장님의 회고담을 통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전, 월급봉투를 직접 나눠주던 시절에는 실무자들이 봉투에서 한 두 장의 지폐를 빼먹는 장난을 쳐서 가끔 곤란할 때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까닭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봉급이 계좌이체로 처리되기에 직원 개인이 월급봉투를 만질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지만 회계, 지급 관련 업무 전반이 전산화 된 지금에도 사실 예전에 비해 내부통제가 강화되어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타 기관의 감사적발 사례를 보면 은행의 잔고증명서 위조라든지 결재라인 상급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공유한 상태에서의 부당한 결재 등의 위험성은 상존한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전의 부패행위가 월급봉투에서 잔돈 빼먹기의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전산화를 통해 뭉칫돈이 몇 번의 컴퓨터 클릭으로 오고가는 상황에서 사고 발생의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그 리스크의 절대적 크기가 작아졌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내부통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또 업무절차를 얼마나 정확하게 지키느냐에 따라 사고 발생 가능성의 유무가 결정됩니다. 특히, 공사는 수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사무인력 자체가 타 기관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업무인수인계나 순환보직 등을 통한 내부통제에 있어서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각 실장님들께서는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항상 주지하셔야 하겠지만 계약부터 지급에 이르는, 소위 ‘돈’에 관계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및 업무절차, 관련 규정 준수에 특히 신경을 써 주셔야 할 것으로 봅니다. ‘사고’가 없었다고 리스크의 존재를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조직원, 특히 결재권자의 명확한 업무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공직사회에서 업무상 가지게 되는 ‘의심’은 결코 타인에 대한 결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 존재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겸손으로 조직의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임과 동시에 국민의 재산을 제 것처럼 여기는 공직자의 덕목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직원간 업무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는 여러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렴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공직자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이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만 업무의 명확한 인수인계와 전임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 등도 공직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예의와 소통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청렴이 이와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아울러, 기조실장님께서 말씀하신 부채감축 초과달성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공사는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선정되어 관련 계획을 제출하고 이를 추진 중인 가운데 그 계획을 초과달성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고무적인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 참석하신 사업본부장님 이하 간부님들께서 이미 모두 주지하고 계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공사의 임금, 복지수준이 타 공사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다는 점입니다.

 

  딱 들어맞는 속담은 아닙니다만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제사를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라도 매번 상다리가 휘어지게 상을 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산 사람이 우선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기계적, 일률적인 예산절감이 아닌 실제로 줄여야 할 부분을 찾아 과감하게 줄이더라도 혹 직원들의 사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부분이라면 심각히 재고해 보아야 합니다.

 

  일터에서 흥이 나지 않는데 업무의 창의력, 집중력, 생산성, 활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청렴한 공직사회 공직문화 구현을 위해서라도 직원들의 사기를 꺾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또 직원들과 가급적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길 부탁드립니다. 청렴의 정착을 위해서는 수단으로써의 대화가 아닌 목적으로써의 대화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대화가 활성화 될 때, 이를 통해 실장님들께서는 각 부서의 최고의사결정권자로서 합리적 의사결정과 효과적 내부통제라는 부수입을 얻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공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대규모의 구조조정의 후유증을 극복해야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첩첩산중입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여기 참석한 사업본부장님과 여러 실장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역시 공사의 청렴성 향상과 공직기강 확립 뿐 아니라 공사가 일정한 성과를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안전입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많은 분들이 가족을 가슴에 묻었고 수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 까지도 비통해 하며 안타까워하고 계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이 천하와 같다는 엄중한 생각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많은 말씀 나눠주신 사업본부장님 이하 간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예년보다 더위가 훨씬 일찍 찾아왔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석공의 발전을 위해서도 직원들의 건강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평소 건강에 특별히 신경 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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